김태흠 충남지사가 태안군을 ‘국제해양관광벨트, 한국판 골드코스의 핵심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에 나선 김 지사는 2일 네 번째 방문지로 태안군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와 군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정책 현장 방문은 국도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태안 이원~서산 대산) 건설 대상지 확인을 위해 이원면 내리 만대항에서 가졌다.
도민과의 대화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태안 발전을 위해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 동안 태안 꽃지해변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태안은 충남이 추진하는 국제해양관광벨트,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핵심 지역’임을 강조하고 ‘충남의 보고이자 자산인 안면도를 비롯해 태안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하지 않으면 충남이 추진하는 국제해양 관광벨트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안군의 숙원사업인 국토 38호 가로림만 해상교량의 필요성도 잘 알고 있다. 가로림만 교량 설치를 해야 우리가 꿈꾸고 설계하는 서해안 골드코스트가 제대로 이뤄진다’면서 ‘태안을 미국 하와이, 지중해 몰디브, 인도네시아 발리처럼 신혼여행을 꿈꾸고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소 무리수를 둬서라도 과감하게 추진해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반드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문제와 관련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 서신을 보내고, 대통령께 말씀드렸으며,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정부 주도로 조속히 제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군민들은 김 지사에게 △굴포운하 역사관광문화 개발 △농촌마을 공동 급식 도우미 지원 사업 확대 △소근2리 용수로 설치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깨끗한 자연 환경과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태안을 해양 치유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태안 발전과 충남의 비상을 힘차게 견인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김 지사가 진행한 민선8기 첫 시·군 방문에서 태안군민들은 23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5건을 완료하고, 14건은 추진 중이며, 3건은 장기검토, 1건은 수용곤란 과제로 넘겼다.
김 지사는 오는 4일 보령시에서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