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지혜 의원(초선)의 갑질 논란 확산세에 서천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8일 성명을 내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의 갑질에 따른 서천군의회의 전수조사와 대 군민사과 및 제명 처리를 함께 요구하고 국민의힘에는 출당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연석회의는 매주 금요일 서천군 봄의 마을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시국 촛불행동을 잠정 중단하고 5월 이지혜 의원 갑질 파문에 대한 사퇴 촉구에 집중키로 예고했다.
실제 서천사랑시민모임과 서천군농민회, 민주노총서천군위원회, 사)서천생태문화학교 등 서천시민사회단체연석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을 예고했다.
연석회의는 ‘앞으로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과 소통하려면 ’네‘라고 대답만 해야 한다.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되어 온갖 패악질을 부리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각종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이지혜 의원의 갑질 횡포는 해가 바뀌어도 멈추질 않고, 지역사회에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군민들도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혜 의원의 행태는 그야말로 갑질의 모범을 보여줬고, 위선과 거짓으로 공무원을 대했으며, 군민이 준 권한을 개인의 권력으로 악용해 왔다. 지난해 11월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원본 자료 요구에서부터 군수 차량 동승 물의, 그리고 최근 연락도 없이 서해병원을 찾아가 갑질까지, 이지혜 의원의 일탈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면서 ‘이지혜 의원의 갑질로 한 공무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서해병원에서는 서천군청 누리집에 해명과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서천군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성명, 공무원노조의 성명까지 이르렀다. 이 외에도 곳곳에서 이지혜 의원의 갑질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가 나서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그러면서 ‘이지헤 의원은 서천군의 골칫거리가 되었으며, 서천군의회는 물론 서천군민의 불명예가 되었다.’면서 ▲이지혜 의원은 그동안 갑질로 일으킨 물의에 대해 서천군민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 ▲서천군의회는 관련한 피해 사례를 전수 조사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과 대 군민 사과 ▲서천군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총체적 책임을 지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이지혜 의원 제명 ▲국민의힘은 이지혜 의원에게 작금의 사태의 책임을 묻고 출당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약속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사상 첫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이강선)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지혜 의원을 제외한 전체 의원들은 이 의원의 징계요구서를 김경제 의장에게 제출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