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농.축산 단체 등과 진통을 앓고 있는 ‘서천군조직개편안’이 서천군의회 의안심사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본회의 의결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사실상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진통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천군의회 의안심사특별위원회에서 주민 방청을 놓고 의원사이 1시간 넘게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천군의회는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 311회 정례회 의안심사특별위원회를 앞두고 1시간 넘게 주민들 방청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진행됐다.
방청신청서 작성 후 특별위원회에 입실한 주민들을 놓고 ‘의사발언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견과 ‘원칙적 회의 공개와 의회민주주의 훼손’이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주민들의 방청과 함께 뒤 늦게 열린 의안심사위는 17건 가운데 11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 가운데 ‘서천군행정기구와 정원운영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은 투표 결과 한경석.김원섭.홍성희.이지혜 의원의 찬성과 김아진.이강선 의원의 반대에 따라 4:2로 가결됐다.
또, 포퓰리즘 논란을 낳은 ‘서천군노인복지에 대한 일부개정조례안’인 이른바 ‘노인해외연수’ 개정안은 보류됐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조례상 비공개인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회의는 공개가 되어야 한다. 주민들에게 투명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의회의 책무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방청을 놓고 의원들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방해된다는 인식은 지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안심사특위를 방청한 한 농민은 “농민 및 축산단체 등 30여 명이 절차를 거쳐 방청했다. 형식적인 절차 따져가며 주민들이 의회 방청 온 것이 이상한 상황으로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과 놓고 ‘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다’는 참석자들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