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사랑과 용서가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
'서천군의회' 사랑과 용서가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
  • 전익현
  • 승인 2012.08.0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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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전익현 부의장

▲ 전익현 부의장/서천군의회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메마른 대지를 쫙쫙 갈라놓던 가뭄으로 시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잠시 태풍 카눈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여 휩쓸고 간 이후 연일 33℃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자연의 섭리 앞에 나약한 인간이라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인간의 당연한 도리이자 몸부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6대 서천군의회가 주민들이 기대와 희망을 가득안고 출범한 지도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후반기 의회가 많은 진통과 논란을 뒤로한 채 힘차게 닻을 올리고 노를 저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대해서 엎드려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후반기 의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반기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되었고 부의장과 세 분야의 상임위원장 또한 의원님들의 상호간 협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사전 합의,결정하여 투표해 왔습니다.

이처럼 의장단 선거는 교황식 선출방식의 투표방식을 채택하여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는 것으로 만장일치를 위하여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토론과정을 거쳐서 투표하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할 경우 사전 담합과 편가르기 식으로 인한 반목과 갈등으로 투표 후 심한 휴유증을 겪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후반기 의장선거에 나섰던 것은 군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의회와 최소한 부도덕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지탄받는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상실감 극복을 위한 의회에 대한 혁신과 도전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부 선배 동료의원님들과 후반기 의회의 바른 모습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게 됐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어느덧 21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흘려 이제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방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일부 의회에서는 심한 휴유증과 내홍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심한 비난과 갈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서천군의회도 이런 의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자리타툼 양상으로까지 비화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더구나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의장선거와 관련하여 돈봉투가 뿌려지고 의원 상호간 욕설과 멱살잡이에서부터 두명의 의장이 선출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무용론마져 제기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처절한 자기반성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소통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작금의 현실은 군산해상도시 건설 반대,군청사 신축문제,국립생태원의 운영 형태 등 크고 작은 산적한 현안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천군의회는 의장선거이후 의원들의 상호 갈등과 반목으로 증폭돼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만 비온 후 땅이 더욱 굳어지듯 용서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주신다면 보다 올곧은 의회로 거듭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후반기 의장선거로 인해 불거진 의회와 사회단체,언론,주민 등 모든 갈등과 불안은 제 자신의 불찰과 부족함에 기인한 것으로 모든 것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작물 관리와 건강에 유념하시고 항상 행복이 가득한 생활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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