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의 병상.진료과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명지의료재단, 홍성.예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앞서 도는 민선8기 ‘힘쎈충남’ 기치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개원시기를 3년 앞당기고 건립 추진에 속도를 붙여왔다.
도와 명지의료재단이 협약 1개월여 만에 첫 공식회의를 열고, 자금 지원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등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도는 이날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 수요 분석 △종합병원 건립 규모 적합성 분석 △재무적 수익성 분석 △사업계획 구체성 및 지역 파급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하고, △도비 지원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대응 방안 등을 마련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이번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해 도에 제출하고, 도는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 6960㎡, 11층 규모로 병원을 건립한다.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마련한다.
지난 3월 충남도의회에서 제안한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와 관련 병원 개원 후 운영 안정화 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도는 개원과 동시에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홍성·예산군과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력은 전문의 80명, 간호직 500명, 기타직 279명 등 총 859명이다.
도의 종합병원 건립 자금 지원은 ‘충청남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조례’를 따른다.
조례에 따르면, 9개 진료과목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설치비의 70% 이내, 최대 106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의 경제성(B/C)은 1.037로 나타났다.
전형식 부지사는 “도민의 숙원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충남 서부 거점 종합병원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수 절차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