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노루섬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 이하 서천 지속협)는 지난 6일 제2차 노루섬 모니터링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 5월 1차 조사 당시 대비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개체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서천 지속협이 저어새 등 둥지터 조성이 개체수 증가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천 지속협은 지난 3월 노루섬을 찾아 4월부터 7월까지 번식 활동을 하는 저어새의 산란을 돕기 위해 손질된 재료를 가지고 섬에 입도해 둥지터 작업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지난 5월 기준 저어새 250개체에서 364개체로 114개체 증가했고, 노랑부리백로는 32개체에서 68개체로 36개체가 각각 증가했다.
서천 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저어새의 더 많은 번식을 위해 노루섬에 있는 4채의 폐건물 철거와 함께 지속적인 둥지터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 중앙 부처의 저어새 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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