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가 11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미래비전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의 밝힌 성과가 민선7기 연장선에서의 결과와 미래비전 역시 특정 분야에 대한 김 군수의 의지만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군수가 후보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길산~판교천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을 다시 꺼내들어 사실상 강행 의지로 해석되고 있어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군은 김 군수는 취임 이후 5대 과제 60개 사업의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 발표와 관련 그동안 강행 의지를 밝혔던 ‘길산천~판교천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과 구 장항제련소 관광단지 조성 등은 빠진 상태로 공개해 주요 현안사업에 ‘끼워 넣기’ 지적과 함께 ‘매니페스토’ 저감요인 공약 배제설 등이 제기됐다.
여기에 금강하구 생태복원과 관련 해수부에서 추진한 ‘하구역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연구 용역’을 놓고 사실상 ‘쓰레기’로 취급하는 발언과 함께 김 군수 경험에 따른 입장만 고수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내년 교부세 및 사업비 확보에 ‘50% 자부담’이라는 비상식적인 기준에 방점을 찍는가 하면, 대통령 지역공약인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과 관련 ‘장항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있어 총 사업비 등의 구체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함께 ‘동부권 스마트팜 단지 조성’ 역시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사실상 민선8기 충남도에서 역점으로 추진할 당시 서천군은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응모하지 않는 등 1년 뒤늦은 추진이라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오전 취임 1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기자 간담회을 연 김기웅 군수는 “경제.회계 등의 책임은 부군수한테 있다. 군수는 행정의 책임이 아니라 정무적인 감각을 가지고 공직자들이 하는 일을 판단해야 한다. 군수는 직원들이 기한한 것을 또 의회에 올려서 예산을 받는데 중간에 정무적인 감각으로 판단을 빨리 해야 된다. 그런 전문적인 감각으로 판단을 해야 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교부세와 관련 “인구 5만에 대한 교부세 6천 억 정도를 받아온다. 여기에 70%를 국가 보조사업으로 많이 소비를 시켰다. 신청사를 짓는데도 500억이 군비 100%가 들어갔다. 군비 많은 돈을 투입해서 군비 100% 사업을 하면 그만큼 받아온 교부세를 거기에 써야 된다.”면서 “내년도 본예산을 올 12월에 예산을 올리는데 5:5로 편성을 해 달라. 20% 깎아서 군민들의 기초생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장항국가정원’ 추진과 관련 “환경부가 하는 공원만 만들어진 1천 억 투자하면 무슨 산업 연관도 안 되고 그래서 국가정원 지정 추진으로 송림 백사장 투자가 될 것과 맥문동 잘 살리고, 습지공원, 힐링센터도 들어가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다.”면서 “지금 정부에 승인 받은 것도 없오 예산을 잡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금강해수유통과 관련 “해수유통은 번복 안한다. 군산시 강임준 시장과 말을 마쳤다. 일부 김태흠 도지사가 공업용수 때문에 전북권에 그런 얘기가 좀 있다. 과거에 해수유통하겠다고 용역 한 것이 해양수산부가 80억, 서천군이 3억 들어갔다. 제가 다 봤다. 100억 이라는 돈이 들어가 용역을 했는데 네덜란드도 가고 어디도 가고 했다.”면서 “서천군은 조수 간만의 차가 7m다. 수문을 조절해서 그 짠물하고 민물하고 비중을 맞추겠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렇게 했다가는 농민들 다 죽는다.”고 말했다.
길산~판교천 수로건설과 관련 “금 용역을 진행 중이다. 4~5개월 됐다. (용역업체)이 지역을 잘 모르니 5가지 이유를 대서 만들라고 했다.”면서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수변 공간 만들어서 양쪽으로 자전거도 타고 작은 배 타고, 스포츠도 즐기고, 중국 땅은 인위적으로 다 만들어 놨다. 전 세계를 따져보면 그런 수로가 없는 동네가 없다. 그거 없으면 발전이 안 된다. 그 수로를 이용해서 물류도 운반하고 이런 것이다.”고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김 군수는 미래 비전으로 ▲‘장항국가정원’지정 추진 ▲길산천-판교천 물길 복원사업 ▲어항·어촌 개발 사업 ▲장항산단 첨단산업 특구화 추진 ▲유부도 종합개발 사업 ▲지방소멸위기 극복 대응전략 마련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업 정책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