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
  • 이찰우
  • 승인 2023.07.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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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태흠 지사 비롯 200여 명 참석 경관조명 점등식 가져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14일 경관조명 점등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충남도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14일 경관조명 점등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충남도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14일 경관조명 점등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호텔 쏠레르(구 머드린호텔,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에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최광희(국민의힘, 보령1).편삼범(국민의힘, 보령2) 충남도의원과 지역 내 각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조명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은 터널 안 풍경이 일반 터널과 다를 바 없어 통과하는 동안 해저터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없는 데다, 지루하기까지 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40억 원을 투입해 설치했다.

터널 내 운전자 졸음운전 예방이나 지루함 방지를 위한 경관조명 설치 사례는 있지만, 볼거리 제공을 위한 미디어아트 연출은 국내에서 보령해저터널이 처음이다.

설치 구간은 보령에서 원산도 방면 3개 구간 650m,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 3개 구간 750m 등 총 1400m이다.

엄정희 청장은 “경관 조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갖고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면서 “해저터널 내부에는 국내 최초로 LED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터널의 6개 구간에 보령과 해양의 특색을 영상으로 표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충남의 관광자원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관광자원 개선 사업이 지역까지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토교통부 역시 충남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 30분 호텔 쏠레르(구 머드린호텔,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에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최광희(국민의힘, 보령1).편삼범(국민의힘, 보령2) 충남도의원과 지역 내 각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조명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14일 오후 2시 30분 호텔 쏠레르(구 머드린호텔,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에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최광희(국민의힘, 보령1).편삼범(국민의힘, 보령2) 충남도의원과 지역 내 각계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관조명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해저터널은 서해안 관광의 랜드마크로 보령의 미래 100년을 만드는 든든한 초석이 되고, 보령과 태안 양 도시에 좋은 시너지가 될 것”이라면서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는 보령은 해양을 통한 발전을 가속화해 해양시대 그리고 보령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해저터널은 처음부터 제 손때가 묻은 그런 사업이다. 충남 정무부지사 할 때 그동안 진행을 하던 부분에 예타 통과가 안 되고 어려운 일도 있었다.”면서 :당시 씨앗이 된 이후 국회의원을 하면서 공기를 맞춰서 터널을 무사히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해한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첫 발을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내딛었다면, 앞으로는 원산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안면도 관광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등을 통해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착공해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을 총 48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길이는 대천항(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6.927㎞이다. 이는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원산도와 안면도(태안군 고남면 고남리)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개통했다. 이 해상교량은 1.75㎞ 규모로, 연결도로 4.35㎞까지 20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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