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역에서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예산과 홍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저녁 8시 기준 예산군과 홍성군을 제외한 충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예산군과 홍성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계속되는 장맛비로 도로 및 하천 등이 침수되고 토사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상황관리 도.시군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도내 평균 177.9mm의 강수량을 보이는 가운데 논산시가 255.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고 아산시가 105.6mm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보령시의 경우 207.6mm, 서천군의 경우 244.7mm의 강수량을 각각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공주 6명, 보령 13명, 부여 6명, 서천 10명 등 35명의 일시대피자와 공공시설 17개소, 사유시설 15개소 등 32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둔치주차장 21개소, 하천변 산책고 29개소 등 총 66개소에 대한 통제조치를 내렸다.
논산시에서는 오후 4시 2분께 비탈면 토사 붕괴로 방문객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납골당을 찾은 4명의 방문객은 비탈면 토사붕괴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 붕괴로 매몰된 가운데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 오후 7시 32분께 전원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4명은 심정지 2명, 중상 1명, 경상 1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는 내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 등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링 및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