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다시 장맛비...‘호우특보’
충남 다시 장맛비...‘호우특보’
  • 이찰우
  • 승인 2023.07.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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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그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어제(1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지면서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충남도는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기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평균 353.5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청양군이 488.1mm의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붕괴 매몰사고 등으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6건의 인명피해와 주민대피, 시설 및 산업부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양군에서는 지천 제방 붕괴로 주민 203명이 대피하고, 논산시에서도 제방 붕괴로 주민 493명이 대피했다.

시군 관할도로 120개소와 도 관할도로 114개소, 하천 101개소 등이 침수로 대부분 응급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또, 15개 시군 9,559 농가에 10,329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7개 시군 축산시설에서 한우, 돼지, 닭 등이 폐사했다.

도는 24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계속된 장맛비로 인명피해 우려지역 689개소에 대한 예찰활동과 현장점검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금강 주변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피해에 대한 특별지원을 건의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돌풍, 천둥.번개 동반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예보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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