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사회관계망(SNS)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각계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지난 22일 박 전 수석이 SNS에 올린 사진이 울림이 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대한민국은 정치인이 아니라, 이런 평범한 영웅들 때문에 위대한 나라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영웅’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피해 농가 복구활동 흔적으로 보이는 옷과 신발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구활동에 손길을 보태는 박 전 수석의 행보가 공감으로 이어졌다.
복구활동에 손길을 보태면서도 이른바 얼굴 알리기 위한 ‘어그로’가 아닌 피해 현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글에 공감과 덧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박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전하는가 하면, 피해 농가의 일상회복에 따른 법적 한계를 꼬집어 내기도 했다.
지난 14일 게시 글에는 침수된 멜론 농가의 현장을 전한데 이어 15일에는 물바다가 된 축사에서 헤엄쳐 나오는 소와 애타는 농가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한계점도 짚어냈다.
박 전 수석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다고 하더라도,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에 집중되고 사유시설이나 농작물 피해보상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게 큰 문제다.’면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작년 수해를 겪고 나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기능한 수준'으로 피해보상을 한다고 개정했지만 여전히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아 선언적 법률 개정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에 정치권이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