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기후생태위기와 불평등 해결을 위한 녹색정치를 선언했다.
이정미 대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배진교 원내대표와 권수정 강서구청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여름 내내 대한민국에서는 폭염과 폭우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 땡볕에 일하던 노동자들이 쓰러졌다. 반지하 주택은 물에 잠기고, 가난한 사람들과 이주 노동자들은 숨도 쉴 수 없는 단칸방에서 고통 받았다.’면서 ‘재창당의 혁신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은 국제적 약속인 파리협정과 생물종다양성협약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탄소배출 목표를 후퇴시키고, 기후악당기업에 금융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불평등.기후.복지지출을 위한 세금과 자본은 지역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도로.제방.공항.케이블카.이용자 없는 센터에 쏟아 부어 생태계와 공동체를 파괴하는데 쓰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 세계 최고의 산업재해와 자살률, 노인빈곤율, 저출산율, 청년층의 지역 이탈과 지역의 초고령화, 소수에 집중되는 소득과 자산,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불평등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 공동체 전체의 위협이다’면서 ‘더 이상 우리의 삶과 무관한 적대적 ‘네 탓 정치’는 안 된다. 희망의 정치, 녹색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안에 1,000년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는 각오로 ‘성장능력주의’ 너머 ‘번영사회’를 만드는 희망의 정치 ‘녹색정치’라는 대안을 드리겠다.‘면서 ’정의당의 녹색정치 선언은 우리를 품어주는 지구적 한계를 직시하고 ‘지속가능한 좋은 삶’을 추구하는 ‘사회생태국가’에 대한 약속이다. 소수만의 부를 위한 성장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의 행복과 건강, 연대를 실현하는 번영으로 나가야 한다. 녹색정치는 산업전환.소비전환.에너지전환 3대 전환을 가속화해 좋은 일자리.좋은 소비.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