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세종충청본부 김일주 본부장이 지역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 ‘노동자 없는 상생협의회’를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보령시청 앞 마당서 열린 ‘보령시 홈플러스 당사자 합의 없는 명절의무휴업 변경요청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는가? 명절 특수에 노동자들은 노동 강도가 높아져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면서 “마트 노동자가 빠진 의무휴업 조정은 상생인가?”라며 되물었다.
이어 “회사는 우리에게 어떤 언질도 없이 9월 6일 의무휴업일이다. 보령시와 의무휴업 조정 합의했으니 변경하라 했다.”면서 “애초 의무휴업일은 노동자를 보호하는 의미로 생겼다. 남들 쉬는 주말에 일하고 매출이 높을 때 일하라는 것은 노동자의 건강과 삶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무휴업을 지정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이해 당사자가 마트 노동자다. 보령시는 마트 노동자들을 의무휴업을 비롯한 지역의 상생발전을 협의하는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보령시는 홈플러스가 제출한 명절 의무휴업일 변경 요청 반려와, 홈플러스는 명절 의무휴업일 변경 요청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