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선택 ‘정쟁’ 아닌 ‘충남도민’
김태흠 선택 ‘정쟁’ 아닌 ‘충남도민’
  • 이찰우
  • 승인 2023.08.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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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놓고 ‘안전’과 ‘안심’을 내걸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놓고 ‘안전’과 ‘안심’을 내걸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놓고 ‘안전’과 ‘안심’을 내걸었다.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공식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시점에 기자회견을 연 김 지사는 정쟁보다 충남도 차원의 대책과 대안을 선택했다.

중앙정부의 선언적 정책발표나 공식입장이 없는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에 대비한 행보에 김 지사의 특유의 돌파력이 나왔다.

실제 민선8기 충남지사 당선 직후부터 국비확보를 비롯 국.도정 주요 현안에 있어 김 지사의 강점이 지난 1년 사이 성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논쟁과 대립된 사안에서 이 같은 결단력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대응 입장 역시 정치적 공방에 선을 긋고, 실질적인 도민들의 우려와 예상 피해를 예측한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측면에 사실상 김 지사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도 ‘충남도가 지도선에 최초로 실시간 방사능 감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중앙정부보다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국민의 안전이나 방사능에 대한 정부의 결정은 역사가 판단하지만, 도지사로서 판단하기 이전에 확실하게 지켜내고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밝혀 정부 기조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김 지사가 밝힌 대응은 ‘안전’과 ‘안심’이다.

[관련기사]김태흠 ‘후쿠시마 오염수 역사가 판단...도민 안전+안심 최우선’-2023년 8월 24일자 보도

[관련기사]김태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대응 TF...실시간 감시.모니터링 실시-2023년 8월 24일자 보도

‘단 1건의 오염수, 단 1건의 오염 수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는 질의.응답에서 더욱 드러났다.

김 지사는 “일본으로 인해서 예견되는 경제의 위축 등을 중앙정부가 부담을 해야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언짢고 불편해하시는 그런 부분 저는 충분히 이해를 한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 간에는 이러한 사안 말고도 또 서로 간에 이해득실적인 측면에서 주고받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으로 저희들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이 심각하다면 중앙정부가 일본 정부에 피해 지원 대책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저희 도 차원에서 요구할 수도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이 되면 저는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과학자들이 얘기하고 또 IAEA가 보고서를 발표를 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불안해하는 부분이 소비 위축으로 되고 여러 가지 수산업계라든가 어민들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대책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비과학적이고 또 어떻게 보면 옛날에 사드나 아니면 광우병 때처럼 그런 비과학적인 상황 속에서의 좀 과하게 주장하는 그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불안감을 주는 그 부분에 저는 좀 촉매 역할을 한다든가 아니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 생각을 한다.”고 우려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어떤 스탠스를 갖춰야 되느냐 하는 그 부분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나름대로 고뇌와 고민이 있다고 본다. 역사가 판단을 할 것이다.”면서 “우리는 원자력연구원과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한 TF팀을 구성해서 일단 우리 서해의 안전이라든가 어민들에게 혹시나 발생할 그런 피해, 그다음에 건강.안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지켜내겠다는 그런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5년 걸리기 때문에 방사능 검출이 잘 안 될 것이다. 그런데 4, 5년이 지나서 여기 오는데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되는 그런 부분들을 위해서 지금 방사능 검사도 하고 있다. 국민들한테 그런 이러한 장치를 해놨기 때문에 우리가 수산물 안전하게 먹어도 된다고 얘기를 해줘야 된다. 그래야 이게 지금 수산업자나 어민들 입장에서는 피해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본 같은 경우는 800억 엔 발표를 했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 중앙정부에서 2천억으로 당정회의에서 결정이 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는 2천억 외에 우리 충남도가 더 필요하다면 예산을 배정해서 일단 수산업계라든가 어민들의 생계라든가 아니면 지금 피해를 보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희가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해가지고 쉽게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사실 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고민스럽다.”면서 “그 이유는 일단은 대한민국 국민이나 대한민국 정부가 방류를 찬성하는 경우는 없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금 도지사로서 이미 정부 간에 결정된 부분을 제가 지금 반대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반대한다고 해서 도민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은 저는 의문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도지사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또 도민들을 보호하고 만에 하나 발생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안전을 책임질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서해 바다에서의 그런 모든 그런 방법들을 동원해서 도민들한테 안전에 대한 그런 보호라든가 아니면 안전성에 대한 이런 부분들을 확인시키고, 여러 가지적인 측면에서 4년, 5년 정도의 지난 그런 부분에 해류가 우리 도착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 그 전에도 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도민들의 안전이나 사회 그런 안전에 책임 있는 그러한 모습으로 가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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