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선8기 출범 3년차 국비 10조 원 시대를 예고했다.
도는 내년(2024년) 정부예산안에 9조 8243억을 담아내고 국회 최종 의결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3년 대비 1조 1690억 13.5%가 많고, 국회에서 확정한 9조 589억 대비 8.4% 많은 규모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29일 오후 1시 30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3년차 도정 성과의 본격 창출을 위해 정부예산 추가 반영이 필요한 만큼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와 각 실국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친 결과 목표치 10조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우선 확보 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220만 도민의 숙원사업인 서산공항과 함께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미래 국방 연구 사업 등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 ▲국방 로봇 체계 시험 시설 건립 ▲바이오메스비건레더 개발.클러스터 ▲탄소중립 바이오가스 녹색융합 클러스터 ▲서산공항 건설 등이 포함됐다.
전 부지사는 “오늘 오전 2024년 정부예산안 총지출이 656.9조 원 규모로 발표됐다.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대 증가한 수준이다.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강력한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약자 복지 강화, 미래 준비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등 4대 정책 분야에 중점 재투자하고 일반 행정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한 규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 국비 확보와 관련 “도로, 철도 부분 등 대규모 SOC사업을 대거 확보하고 재해 예방 및 치수 사업 등이 반영된 결과다. 개인적으로 이번 예산에서 가장 의미 있는 예산은 충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서산공항 건립 설계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면서 “그리고 육사 이전 대안 사업인 ADD국방미래연구센터 사업이 반영되고, 내포혁신도시 지정 이후 아무런 국비 지원사업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비가 반영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떤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쉬운데 어떤 수입을 넘겨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지방관리 무역항 시설사용료 140억 원을 지방 이양을 받는 예산이 편성됐다.”면서 “이는 무역항이 유지되는 한 끝까지 가는 예산이니까 굉장히 중요한 예산이라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 부지사는 “연초에 약속드린 국비 10조 원 목표는 앞으로 산단 대개조나 고등교육 특별회계사업이 굉장히 큰 규모로 확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공모 사업들까지 10조 원은 무난히 달성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회 단계에서 계속사업 보다 신규 사업 위주로 대거 반영하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겠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확실히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