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한국 농업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소득구조라면서 ‘산업구조로 재편하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민선8기 충남도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팜’을 통한 경쟁력을 강조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보령베이스리조트에서 열린 ‘2023년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합동 워크숍’에 참석해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과 청년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을 통해 기후 온난화와 농촌의 고령화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자리가 기성세대인 저로서는 너무도 기쁘고 부자가 된 기분이다.”면서 “(저 역시)학창 시절부터 우리 농업을 배웠고 20년 가까이 직접 체험을 하면서 한국 농촌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왜 농촌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나?’고 반문한 농촌 현실을 지적한 대목에서다.
이는 김 지사가 ‘국회의원 낙선 시절, 집에 돌아오면 밤늦게까지 하얀 내의에 흙이 묻은 채 일하시던 아버지와 작은 체구로 고추밭에서 일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아버지는 93세까지 일하다 돌아가셨다. 왜 농촌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됩니까.’라고 농업.농촌 현실을 직격하고 스마트팜, 충남형 실버홈 등 이른바 ‘충남형 농지개혁’ 추진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농촌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역 국회의원 당시)농해수위를 비롯 다양한 상임위를 거쳤지만 농해수위 위원장까지 하면서 덴마크나 네덜란드의 선진 농업을 보고 우리나라 농업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런 고민을 많이 해왔던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다.”면서 “스마트팜 단지를 각 시.군마다 적어도 10만 평 내외씩 해서 3년 내 200여 만 평 조성과 3천 여 명의 청년농 유입을 받는 것이 첫 번째 꿈이자 계획이다. 문제는 적은 농토에 시설을 하게 되면 시설비에 대한 부담이다. 이러한 부분을 도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계도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충남도가 함께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한류 문화가 이제 세계를 뒤덮고 있다. 이제는 농산품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생산과 유통, 수출 등을 한꺼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해 스마트농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젊은 사람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