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힘쎈 충남에 그려 넣을 ‘충남 디스플레이 핵심거점’ 밑그림이 완성되고 있다.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에 이어 1일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닝’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날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코닝사는 충남도에 2028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키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용 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프레이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문성준 에이치비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도 등과 협약을 맺고 4년 동안 민선8기 최대 규모인 4조 1000억 원을 우선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전 세계 코닝 생산 시설 중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 라인은 충남이 처음이다.
도는 코닝의 이번 투자 발표가 디스플레이 분야 해외 선도기업들의 충남 투자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코닝을 방문,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메카인 충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코닝의 아산 탕정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판유리 생산 체제를 갖췄고, 코닝 테크놀로지센터 코리아는 해외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50년, 충남과 20년을 함께 한 코닝을 도민들은 ‘우리 기업’이라고 생각하며, 충남은 ‘우리 기업, 코닝’이 만들어 가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전폭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는 앞으로 천안과 아산에 분산돼 있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을 연계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인프라·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 정부 및 기업과 함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