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노인 해외문화탐방 예산 삭감’ 항의전화 도마 위
김기웅 서천군수 ‘노인 해외문화탐방 예산 삭감’ 항의전화 도마 위
  • 이찰우
  • 승인 2023.09.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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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의원 SNS.서천군청 누리집 폭로...김 군수 ‘욕설’ 논란 및 ‘의회경시론’ 재 점화
이강선 의원은 14일 새벽 사회관계망(SNS)과 서천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김기웅 군수의 행동’이라면서 김 군수의 항의 전화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력’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강선 의원은 14일 새벽 사회관계망(SNS)과 서천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김기웅 군수의 행동’이라면서 김 군수의 항의 전화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력’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4월 일으킨 서천군의회 폄하 발언에 이어 막말.욕설 발언 논란이 재 점화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서천군의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이른바 ‘노인 해외문화탐방’ 예산 삭감 결정 직후 김 군수가 김경제 의장에게 곧바로 항의한 것이 의회 고유원한을 침범했다는 지적에서다.

그동안 김 군수의 ‘서천군의회 경시론’이 제기된 상황에 이번 예결위 상황으로 의회와의 냉각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김 군수의 행정.정치적 행보에서도 사실상 리더십 부재라는 우려가 안팎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서천군의회 추경예산안 관련 김 군수의 항의 전화는 김 의장을 비롯 홍성희 의원에게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홍성희 의원은 ‘예결위 직후 김 군수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내용과 관련 된 질의에서는 말을 아꼈다.

김경제 의장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로 ‘공식입장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군수의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것을 두고 의원들 사이 불편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는 것.

김아진 부의장은 “의결 직후 (김기웅 군수 전화)상황이 있었다.”면서 “안팎으로 얘기가 나오면서 의원들 사이 말을 줄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4월 24일 서천군 노인지도자 연수 자리에서 김경제 의장을 비롯 전체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군의회 전체를 모욕하고, 막말과 욕설 논란을 나은 배경이 ‘노인 해외탐방 예산 삭감’으로 해석됐다.

[관련기사]충남 서천판 ‘바이든~날리면’...김기웅 군수 vs 이강선 의원 격돌-2023년 4월 24일자 보도

당시 집행부에서 올린 5,200만원 예산은 이지혜 의원(국민의힘, 초선)의 전액 삭감요구로 통과됐다.

현장에서 김 군수와 격돌한 이강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은 “(김 군수가 차에 타면서)‘국민의힘 XX같은 XX들‘이라고 말해 다시 말해 보라고 항의하니 ’뭔 얘기...XX같은 XX'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공개사과는 전무한 상태다.

이번 사태가 서천판 ‘바이든~날리면’ 재연으로 풀이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이강선 의원은 14일 새벽 사회관계망(SNS)과 서천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김기웅 군수의 행동’이라면서 김 군수의 항의 전화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력’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김기웅 군수는 추경예산안에서 어르신 노인 국외 선진문화탐방 지원 예산으로 5,700만 원을 편성해 9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고자 예산을 편성했다. 서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00만 원을 삭감하고 3,000만 원을 승인했다.’면서 ‘김기웅 군수는 예산 삭감 의결 후 김경제 의장과 의원에게 전화해 거친 항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지난 4월 같은 예산안 부결과 관련 군의회를 비난하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면서 ‘김기웅 군수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하는 행태를 보이며 급기야는 이번 임시회에서 내용이 다르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기웅 군수는) 의회의 판단을 비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일 수 있고, 그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력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김기웅 군수는 의회의 결정과 의원들에 대해 ‘병x 같은 xx들’이라며 욕설을 하고, 예산심의를 한 군 의원들에게 심의 직후 곧바로 전화해 거친 항의 태도에 대해 스스로 정당하다고 여기는 지 답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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