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경기도가 해상 경계에 쌓인 해양쓰레기에 대한 공동 처리에 나선다.
도와 경기도는 21일 안산 풍도에서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 행사를 개최했다.
도와 경기도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해양쓰레기 처리 업무 협의, 집하 해양쓰레기 운반, 처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은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9월 맺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했다.
상생 협약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을 통한 깨끗한 서해 조성’ 항목을 담고 있다.
협약 이후 도와 경기도는 실무 담당자 협의 등을 통해 해상경계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운반·처리 약속을 재확인 하고, 대상지 결정과 합동 현지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 공동 행사는 도의 늘푸른충남호와 환경정화운반선, 경기도 전용수거선과 경기청정호 등을 활용해 진행했다.
도와 경기도는 앞으로 해양 침적 쓰레기 공동 수거 행사를 개최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또 상생 협약 관련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운반.처리를 정기화 하고, 구역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계에 떠다니거나 침적된 해양쓰레기는 모호한 경계로 인해 수거.처리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공동 대응 행사를 계기로 경기도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협업 체계를 강화, 깨끗한 서해 바다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맺은 상생 협력 업무협약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을 통한 깨끗한 서해 조성을 비롯,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등 9개 사항을 담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