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지난 8월 개최한 ‘제1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에 맥문동 백숙, 맥문동 막걸리, 맥문동 호두과자 등의 원료가 서천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맥문동 군락지 대부분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사실상 생산성 등의 경제성으로 부족했다는 지적이 재차 나온 것.
홍성희 서천군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7일 제314회 임시회에서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과 맥문동 축제, 장항 기벌포 복합 문화회관 완공 후 활성화 방안, 한산모시문화제와 이동백.김창룡 선양사업 등을 놓고 군정질의에 나섰다.
특히, 맥문동 축제와 관련 “예산편성에 있어 연예인 초청 비율을 축소하고 문화와 예술 축제 전환”을 제한하고 “농업과 연결한 대안, 맥문동 막걸리, 백숙, 맥주가 지역의 먹거리로 끝나지 않고 관광과 연계한 푸드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송림이 노후화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군의 방향과 정책과 함께 상습 침수 방지 및 배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체류형 관광 대안과 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쏠림현상이 있다.”고 개선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기웅 서천군수는 “축제의 흥행 요소로 작용하는 연예인의 참석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송림자연휴양림, 송림힐링센터 공사 추진과 2026년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조성이 체류형 관광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맥문동 원료와 관련 “관내에 맥문동 재배 기반이 없어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맥문동 백숙과 맥문동 막걸리, 맥문동 호두과자 등 맥문동을 넣은 음식 및 상품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좋았다.”면서 “내년부터는 맥문동 원료생산 기반 마련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공상품 개발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지역 내 고소득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맥문동은 당류, 스테로이드, 사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한약재로 주로 쓰이며 충남의 경우 청양군과 부여군이 대표적인 주산지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맥문동 우량 종묘 증식 기술과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