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각계 추모 물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각계 추모 물결
  • 이찰우
  • 승인 2023.10.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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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9분에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4대 종교 기도회와 유가족들과 참여 시민들이 오후 2시 40분 이태원~서울역~서울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시민추모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단의 진실을 향한 다짐을 담은 공동선언문 낭독, 각 정당 대표의 추도사, 영상과 공연 등으로 진해오댔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 그 좁은 골목에서 일상을 살아가다가 159명이 별이 되어 사라진, 그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지역의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평생 지우기 힘든 트라우마를 남긴, 그리고 그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그 가족들, 당연하다고 믿었던 일상의 안전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된, 이 참사를 기억해 달라.”면서 “이제 우리에겐 특별법만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법안이다. 참사 앞에는 여야가 없고, 모두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게 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과 참사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 ▲희생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사라지는 날까지, 유가족들 곁에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되어, 독립적 조사기구가 설치되는 날까지, 국회와 정부를 지켜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이 만들어 질 때까지, 연대와 지지의 손을 놓지 않을 것 ▲이 땅에 살고, 이 땅에 머물고, 이 땅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일상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안전사회가 건설될 때 까지, 책임을 내려놓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더는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 10.29를 기억하며 진실을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정의당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정의당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리고 국회가 제 임무를 다해 여러분들의 아픈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수없이 자문하며 오늘도 유족과 영혼들 앞에 죄스럽고 무거운 마음이다.’면서 ‘대통령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앉아있어야 할 저 빈 의자가 너무나 시리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다짐한다. 여기 모인 저희는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을 향한 중단 없는 노력으로 반드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이뤄낼 것’이라면서 ‘정부의 무책임이 또 다른 이들의 가슴에 구멍을 내지 않도록, 정의당이 여기 모인 제 정당들과 함께 힘을 합쳐,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의 제대로 목소리가 담긴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내일(30일) 서부지법 정문에서 ‘10.29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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