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가 어제(7일) 오전 국정원과 경찰의 충남 예산군 소재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사무실과 활동가 가택 압수수색과 관련 ‘정권위기에 어김없는 공안탄압’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전농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공안탄압이 재개됐다.’면서 ‘7일 충남지역 농민활동가와 노동자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죄목’은 또다시 ‘국가보안법 위반’이었다. ‘정권위기면 공안탄압’이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어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계속되는 실정 때문이다. 일본의 핵오염수 무단투기 범죄에 동조하고, 오히려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나섰다.’면서 ‘연일 치솟는 물가는 못 잡으면서 야당만 잡으려다 실패하며 역풍을 맞고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외면하고, 느닷없이 교회에서 ‘유체이탈’ 추모사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이번 공안탄압으로 퇴진투쟁을 위축시키고 위기를 탈출하여 한숨 돌리려 하겠지만, 결코 그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비판의 목소리를 모두 북과 연결 짓는 구시대적 공안탄압에 그 누구도 속지 않고, 그 누구도 ‘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는 ‘탄압이면 항쟁’이라는 우리의 공식으로, 퇴진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고 1만 농민대회를 성사하여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8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농충남연맹, 전농여성충남연맹,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 6.15공동선언실천충남운동본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정권위기탈출용 공안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