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혁신조직으로 알려진 더민주충남혁신회의가 23일 출범식을 갖고 내년 22대 총선승리를 통한 정권심판을 선언했다.
이날 천안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이강선 서천군의원 등 도내 전.현직 선출직 의원과 당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더민주혁신회의 강위원 공동대표와 사무처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 공동대표의 특강도 이어졌다.
당초 충남혁신회의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준비했다가 중지를 모아 황 전 시장을 상임대표로 내세우는 단일체제로 최종 출범키로 뜻을 모았다.
황명선 전 논산시장을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장기수.송노섭.김영란.박남주.구자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충남혁신회의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출범 이후 검찰독재에 포박당한 민주주의, 가진 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희생양이 된 민생, 맹목적인 냉전 외교로 싸늘하게 식어가는 한반도 평화를 직시했다.’면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현역의원들의 통렬한 반성과 혁신을 주문하며 저비용·고효율 정치를 위해 비민주적 의원집중제를 해소하고, 권리당원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중정당으로 과감히 탈바꿈해야 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실정,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다. 헌법의 가치가 실종되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민생을 파탄내고 있다.’면서 ‘사회적 참사로 수백 명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능으로 경제와 외교를 망쳐도 사과와 반성은 전혀 없고, 사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으로 민주주의 말살을 자행하며,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다섯 개 지방정부로 구성되어 약 2백12만 명의 국민과 함께하고 있는 충남은 열한개 선거구로 획정되어 열한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면서 ‘더민주충남혁신회의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품고 있는 광역지방정부인 충청남도를 근거하므로 그 역할의 중요성을 매우 크다. 기존 지지세력을 모아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도층의 지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선언한 5대 강령을 준수하고, 실사구시 김대중,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신을 계승하며, 합리적 실용주의와 억강부약을 통한 대동 세상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충남에서부터 민주당의 혁신을 통한 총선승리와 당원, 지지자들의 대단결을 통한 정권심판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은 “비록 부족하지만 선배로서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혁신을 통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을 바로 세우고 내년 총선 승리를 해서 진자 정치 같지 않은 정치를 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를 확실하게 끝장 낼 수 있도록 저도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변명도 못하는 이 정권이 저는 민주당의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반드시 이 정권이 유지되면 안 된다.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면서 “혁명보다 어렵다는 것이 혁신이다. 또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대상보다 혁신의 주체로 정치.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확실한 의식이 있어야 성공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공동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민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자, 이런 것을 우리가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면서 우리가 정권 교체의 하나의 기반으로 참여와 협력해야 한다. 저는 충남에서 그 출발에 오늘 첫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황명선 대표를 중심으로 혁신 전선에서 내년 민주당 충남 승리를 견인하고 충남 승리를 바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 리더의 시대를 만들어내자.”고 밝혔다.
황명선 상임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정부나 국가의 지도자 역할을 가장 중시하는 것은 개인의 사익과 국가의 권력을 갖고 개인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통치 대상으로 여기는 시각이 아니다.”면서 “권력이 아닌 국민한테 위임받은 4년과 5년의 권한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최저 생활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기본사회로 가야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더민주충남혁신회의가 앞장설 것”이라면서 “충남에서 이번 총선 승리를 하고 더 나아가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강력한 정치연대 규합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 ▲당원 주권시대 개막 ▲미래 아젠다 플랫폼 구성 및 운영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 집대성 등의 5대 강령을 선언하고 권역별 출범을 이어가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