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들이 28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회 정례회 ‘충남도청 공무원 출석 부결 결정’과 관련 ‘김태흠 도정 2중대로 추락한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의 만행’이라며 규탄했다.
이는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집행부 공무원 출석요구에 일제히 반대표를 행사해 충남도의회 사상 초유로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의회를 분열시켜 집행부의 잘잘못을 도민 앞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질의답변에 나선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5)은 “의회가 최소한의 말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면 의회가 도대체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매우 걱정된다.”면서 “충남도정의 힘이 의회까지 삼켜 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수석과 신보이사장이 서면 답변서를 보내왔을 때는 답변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질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과연 무엇 때문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 것이 과연 (국민의힘)당론으로 정해져야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서명까지 해놓고 서명 철회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항들에 대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9일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도정질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동료의원의 상식적인 의정활동 보장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집행부를 감싸는 만행에 사과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무너진 의회의 권한과 마비된 의회 기능 회복에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