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박수현 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인 문 전 의장은 3일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재)김대중기념사업회 충남지부 창립대회에 참석해 “(박수현 부부를 바라보며)여기 출신이고, 여기서 아내를 만났고, 그 만나는 과정을 내가 너무 잘 알고 그리고 바로 오늘 여기 서서 둘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면서 꼭 내가 주례하는 심정이다. 참으로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박수현 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품격 있는 언어로 중독서 있게, 설득력 있게 차곡차곡 인간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정치인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정치인으로 성장해야 된다. 나는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와의 추억도 소환됐다.
문 전 의장은 “대학교 1학년 20살 때 한국 최초로 박정희 정권에 도전하는 6.3사태가 일어났던 해다. 그리고 거기 지도자가 됐다. 당시 무전여행을 같은 과 동창과 도는데 전국을 누비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 하나만 골라라 하면 두 말 없이 (공주)마곡사.갑사 가는 길에서 만난 한 분이다.”면서 “우리가 춥고 배고플 때 따뜻하게 인정어린 말씀 한마디로 우리를 위로시켜주고 밥을 준 바로 그분을 기억하면서 공주의 아름다웠던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공주시)들어오면서 보니까 건물, 빌딩도 많이 들어섰지만 아름다운 그 모습은 아직도 제 가슴 속에 그대로 살아 있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단순한 걸출한 정치 지도자에서 끝나실 분이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5대 대통령이 되시면서 지역을 넘어서 세대를 넘어서 성별을 넘어서, 보수, 진보를 넘어서 통합의 김대중 정치를 완성하셨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서셨다. 마침내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평화의 세계적 지도자가 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늘 시대와 역사 앞에서 용기 있게 결단했고 또 서민 앞에 중산층과 서민 앞에 겸손하셨다.”면서 “그것이 김대중의 통합 평화의 정신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오늘을 계기로 우리 김대중 정신의 기치 아래 하나로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