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인력이 현장안전감시자인 ‘충남형 일자리’로 결실을 맺은 가운데 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유명미)는 6일 저녁 6시 30분 센터 3층에서 ‘현장안전감시자의 밤’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유공자를 표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직원들과 현장안전감시자,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관계자와 편삼범 충남도의원(국민의힘, 보령2)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보령발전본부 남정철 친환경발전건설소공사관리부장과 김재관 친환경발전건설소PTW팀장, 태안발전본부 최정용 산업안전부장, 서동근 산업안전과장이 각각 기관 및 개인 감사패를 수상했다.
현장안전감시자는 22년부터 올해까지 280명의 현장안전감시자를 배출하고 68.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4월 보령발전본부와 ‘현장 안전감시자 양성을 위한 중부발전 안전제일학교’ 개설 협약을 맺고 현장 안전감시 분야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월 보령시와 보령발전본부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또, 지난 7월에는 태안군 5개 기관과 전문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8월 ‘서천형 산업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충남형 산업안전전문인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결과 지난달 27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손필훈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안전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도내 사업소 및 건설 현장에서 현장 안전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 ‘충남형 산업안전전문인력’을 본격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제도 마련 등 전반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며, 대전고용노동청은 인력 양성 및 산업재해 예방 부분의 행정 지원과 고용 안정에 집중한다.
발전 3사는 산업 안전 관련 도내 여성 인력 채용 및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확산을 추진한다.
초기 목표는 연간 인력 양성 교육 1000명 및 채용 500명 이상이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미 관장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 13일 보령신복합 1호기 착공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편삼범 충남도의원(국민의힘, 보령2)이 현장안전감시자 관련 조례 준비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미 관장은 “향수 센터에 안전체험관을 조성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오늘 감시자의 밤이 내년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 전체로 확대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