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진상규명 특별법 신속 제정을 촉구하는 3차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26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3차 비상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여야합의를 강력히 요청했고 중재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10.29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1월 29일 특별법이 본회의에 부의된 이후에는 120시간 비상행동과 159시간 비상행동을 선포하며 눈덮힌 길 위에서 오체투지까지 하며 여야의 결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하며 여야의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3차 비상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8시간 동안 국회 일대에서는 유가족 이어말하기, 피켓팅, 오체투지, 4대 종교 연속 기도회, 기억그림 국회전시회 개막식, 국회 앞 추모제, 서울광장 분향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동을 이어가며 국회에 간곡히 진상규명 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마지막으로 48시간 동안 3차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내일 아침은 다시 국회 담장을 따라 오체투지로 행진한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 국회는 제발 국회의 일을 해 달라.”면서 “참된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정쟁이 아닌 여야의 협치로 필히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켜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