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의장 박상모)는 11일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건립공사 현장((구)대천1동주민센터)에서 ‘주차장 확보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건립공사는 425억 원을 투입해 행정과 보건 기능을 갖춘 행정복합 업무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5년 준공에 맞춰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령시에서 지하 1층, 2층을 포함해 213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한 기존 설계와는 달리 지하 2층 공사 구간의 경암으로 인해 지하 1층까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 지하 2층에 조성 예정이었던 100면의 주차면이 축소될 상황이다.
이에 시에서는 인근 부지를 확보하고 노외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 지하 2층 주차장을 대체할 방안을 강구했으나, 시의회에서는 최초 설계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상모 의장은 “복합업무타운 내 근무할 직원들 수만 200명에 육박하는데 주차장이 축소되면 주차난 발생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인근 부지에 4군데로 나눠서 노외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면 수를 겨우 맞춘다고 해도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을 초래할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원도심 복합업무타운은 지역 주민들의 행정 편의성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큰 기대를 품고 추진하는 사업인데 필수시설인 주차장이 부족하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필요시 설계변경을 진행해서라도 지하 2층 주차장을 조성해 원도심 복합업무타운이 주민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시 관계자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