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진보정당과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벌어진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사태와 관련 ‘공포정치가 민주주의를 끌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충남도당, 녹색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진보당 충남도당, 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충남도연합,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2일 성명을 내고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는 말을 외쳤다고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 막힌 채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윤석열 독재정권의 공포정치가 민주주의를 끌어낸 것이다. 국민의 민심을 틀어막으며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언론을 통해 강성희 의원이 손을 놓지 않고 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팩트는 강성희 의원은 악수를 가볍게 나누고 손을 놓았으며, 오히려 강성희 의원이 말을 시작하자마자 경호원들이 앞뒤로 에워싸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사지를 들어 강제로 끌어낸 것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한 것이 과연 폭력적 행위인지, 입법기관의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은채 사지를 들어 끌어낸 것이 폭력적 행위인지 많은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언 한마디에 야당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고 강제퇴장 시킨 것은 국민의 입을 막고 귀를 닫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경호처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장을 파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진보당, 노동당, 정의당, 민주당, 당진시농민회, 당진시여성농민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참여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환경참여연대, 참교육 학부모회 당진지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폭력제압 윤 대통령 규탄 당진야당 시민사회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직언 한마디에 야당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고 강제퇴장 시킨 것은 국민의 입을 막고 귀를 닫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감히 대통령 앞에서는 입도 뻥긋하지 말란 것입니까? 이것이 독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에 대한 폭력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면서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경호실장 파면, 경호원 처벌을 요구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