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서, 이하 건소위)는 지난 24일 제349회 임시회 1차 회의가 끝난 후 대형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건소위는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당한 서천시장 현장을 점검했다.
또 피해를 당한 상인들을 위로하고 도의회 차원의 복구 방안 지원을 약속했으며, 강추위 속에 화재진압을 위해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기서 위원장은 “화재 피해를 당하신 상인들께서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강추위 속에서도 화재진압을 위해 고생하고 계신 소방대원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옥수)에서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주문이 이어졌다.
김옥수 위원장(국민의힘, 서산1)은 “서천 특화시장 대형 화재에 대한 빠른 피해 복구와 ‘명품 서천시장’으로의 재개장을 통해 서천 군민들의 닫힌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며 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주문했다.
오인환 위원(더불어민주당, 논산2)은 “서천 특화시장 화재는 초기 진압이 예상됐으나 시장 점포가 전소되는 대형 화재로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는 화재에 취약한 패널 소재 사용으로 보인다”며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국가와 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기영 위원(국민의힘, 공주2)은 “산불 화재나 수해 등 피해 현장에서 대응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고, 지난해 공주에서 있었던 집중호우 현장에서도 대피 공간은 마련되었지만 재해 구호물품이 준비되지 않아 우왕좌왕한 모습들이 오히려 주민 불안을 키웠다”며 “적재적소에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되고 매뉴얼에 따른 현장 대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7월 임시회 5분발언에서 제안한 대로 ‘충남형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길연 의장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확인 후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신영호 충남도의원(국민의힘, 서천2)이 자리를 지켰다.
조길연 의장은 “서천의 관광명소가 전소되는 화재로 서천군 경제에 입힐 영향이 매우 크기에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충남도의회는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지원과 서천특화시장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진됐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정진석.홍문표 의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현장을 돌며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서천특화시장 신축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앞서 이상민 장관에게 특화시장 임시 개장을 위한 20억 원을 비롯해 신축을 위한 150억 원 등 총 17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요청했다.
또, 오후 3시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 22대 총선에 출마한 보령시.서천군 지역구 구자필.나소열.신현성 예비후보, 전익현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 한동인 전 보령시의원, 김아진.이강선 서천군의원,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 강인순 전 보령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인들을 위로하고 복구대책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상인회 회의실에서 100여 명의 상인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차원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