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가 갑진년 ‘사과’로 첫 회기를 시작했다.
29일 제256회 임시회는 박상모 의장을 비롯해 당사자인 김재관 의원의 사과로 시작됐다.
청년센터를 놓고 ‘막말과 폄훼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김재관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에 이어 보령시의회 윤리위에 회부됐다.
박상모 의장은 김 의원 신상발언에 앞서 “최근 보령시의회 동료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안겨드렸다. 먼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면서 “보령시의회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윤리적인 잣대를 더욱 엄격히 적용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령시의회는 이번 일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 징계의 건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윤리 의식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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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윤리위원장인 김재관 의원의 제척사유에 따라 추보라 의원이 윤리위원장으로 윤리위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시회는 집행부의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2023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등 총 17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 부의안건 등을 처리하게 된다.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최은순 위원과 조장현 의원, 민간위원 4인을 선임해 지난해 보령시가 집행한 세입.세출 예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예산집행의 적정성,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첫 5분발언에 나선 조장현의원은 태양광발전 보급 여건 조성을 위한 집행기관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256회 임시회는 2월 2일 제4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안건들을 의결하며 5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