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에 따른 일상회복을 위한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 접견실에서 경북도로부터 3000만 원의 서천특화시장 대형화재 피해 복구 지원 성금을 전달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재산 피해를 입은 우리 도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도는 이번 기탁 성금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점포에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2022년 울진.삼척 등 동해안 대형 산불 발생 당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5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대형화재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에게 경북도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감사를 전하고 성금은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천 출신 연예인 이상용 씨와 NH농협은행이 각각 서천특화시장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도는 도청 외부접견실에서 연예인 이상용 씨와 NH농협은행으로부터 성금 총 1억 1000만 원의 화재 피해 복구 지원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상용 씨는 1000만 원을, NH농협은행은 1억 원을 각각 기탁했으며, 지난 22일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기탁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이번 화재로 피해를 받은 도민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용 씨는 “서천에 가면 꼭 들리던 시장인데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이웃들을 생각하니 잠이 안 와 달려왔다”라며 가슴 깊이 위로를 전하고 “우리 고향 이웃들이라 우리집이 불난 것 같이 가슴이 탄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 동안 보령시청 전 직원 1,164명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화재복구 성금을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천군에 전달했다.
김 시장은 29일 김기웅 서천군수를 찾아 “보령시 공직자들의 작은 정성이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화재로 고통받는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며,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 계좌: 농협 474-01-003445/예금주 충남도공동모금회)를 통해 다음달 16일까지 모금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