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 만나 ‘후속대책’ 발표
김태흠 지사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 만나 ‘후속대책’ 발표
  • 이찰우
  • 승인 2024.01.30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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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화재 발생 첫 날 아침 큰 방향을 정리했고, 지난 1주일 동안 계획을 체계적으로 잡았으며, 이를 상인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의견을 듣고 보완하기 위해 이렇게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00만 원 생활안전자금 지원에 이은 설 명절 이전 700만 원을 특별 추가 지급 ▲성금모금을 통한 영업피해 등 손실에 대한 차등 지급 ▲임시 상설시장 4월 초까지 조성 추진 ▲1년 6개월 이내 턴키방식 명품 특화시장 조성 ▲200억 규모 소상공인재해특례보증 무이자.무담보.무수수료 지원 ▲지방세 체납 처분 유예 ▲도시가스요금 면제 ▲전기요금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면제 요청 ▲임시 상설시장 임대료 면제 등을 제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이를 위해 ‘도지사 재량’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오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 지사는 ‘도지사 재량’을 언급하며 피해 상인의 일상회복을 위한 속도감 있는 대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도지사 재량’언급은 당초 서천특화시장 화재가 재난지역 선포할 수 있는 요건이 안 된다는 대목에서다.

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법률적 기준도 안 된 상황에 피해 회복을 위한 정부 기준도 없어 ‘도지사 재량’ 카드를 내 놓은 것.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서천군이)재정적으로 여러 가지 어렵다. 여기서 제가 국회의원 세 번 했고 국회 두 번 한 20년 동안 여러분들하고 같이 호흡을 했기 때문에 도에서 나와서 여러분들하고 언성이 높고 싸우고 하더라도 여러분하고 한 가정에서도 그러듯이 여러분들 입장에서도 빨리 정리를 하고 가야 되겠다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밝혀 ‘도지사 재량’의지를 밝힌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번 지원 대책도 100%는 아니다. 여러분 입장에서 챙겨야 할 부분이 있으면 더 챙길 것”이라면서 “임시시장에서는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장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자 상인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또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때 76억 원의 성금이 모금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목표를 더 잡았고, 모은 성금은 모두 여러분에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마침 모 은행에서 상인 여러분들에게 무이자로 대부를 해준다고 해서 ‘알돈’으로 달라고 했다”고 말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화시장 재건축과 관련 “건물 설계 과정에서 기존 시장 건물에서의 불편했던 부분이나 개선점, 동선 등에 대해 말씀해 달라”라며 “상인 여러분들의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대한민국 명품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상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았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 말씀드린 부분들이 조금 지연되거나 늦어지는 부분들 있으면 저한테 직접 전화로 ‘네가 얘기한 것과 밑에서 움직이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다. 안 움직인다.’이 얘기를 해주시라. 제가 중간 중간 점검을 하겠다.”면서 “저희가 도에서 예산 지원을 하고 하더라도 나중에 결국은 서천군의 재산이 되는 거고, 서천군민들의 재산이고, 여러분들의 일자리 터가 된다. 여러분들 같이 소통하시고 (공무원)이분들 다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이해를 좀 해 주시고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 발언 직후 상인들은 박수와 함께 ‘도지사님 최고’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지난번에는 최고 아니라고 하더니...’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설명회 이후 김 지사는 같은 건물에 설치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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