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와 관련 38개 항목 분야별 지원에 나선다.
1일 군에 따르면 세제.금융지원, 보험료, 생활요금 경감, 공적지원서비스 등 38개 항목의 종합안내서를 제작해 지난달 30일 배포하고, 특화시장 내 통합지원센터 외벽과 내부 회의실에 게시했다.
또, 특화시장 내 고객지원센터(먹거리동) 2층 피해지원 통합지원센터 피해 주민 민원을 접수한다.
주요 지원으로는 임시 상설시장 설치 시부터 3개월간 서천특화시장 피해상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한다.
또한, 기저질환 등으로 약을 먹는 피해 주민이 화재로 인해 처방 약이 소실된 경우 의원이나 약국에서 재 처방 또는 조제를 받을 수 있다.
화재 보험에 가입한 피해자가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에서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의 50% 내의 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 특화시장 2층 고객지원센터에서 심리회복 상담실과 국립공주병원 충청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해 정서적 안정을 유도한다.
소방.전기.가스공급 등의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농산물동과 먹거리동에 대해서는 오는 5일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군은 서천특화시장이 재건축될 때까지 임시시장을 조성해 상인들이 조속히 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시시장을 개설하면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서천 농산물 유통 및 지역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연중 운영되는 서천 시티투어 코스 내에 임시시장을 경유지로 추가하고 임시시장 지원코스를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여러분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하실 때까지 화재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인여러분들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진됐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간 시장 내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59분 대응 2단계 발령과 함께 통제단을 가동했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