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지난 5월부터 지역 농협 합병을 추진해온 충남 보령의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과 청라농협(조합장 차병수)이 합병투표를 앞두고 있어 거대 농협(조합원 6,840명)이 탄생할 전망이다.
두 농협은 농촌 조합원의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금융기관의 대형화 등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합병을 위한 일정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대천농협에 흡수 합병식으로 통합되는 청라농협은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차병수 조합장의 희생을 각오한 결단이 합병에 급 물살을 타게됐다.
두 농협의 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농협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 조합원에 대한 실익제공, 합병시너지 발생으로 조직기반 강화, 안정적인 기반 구축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농협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천농협 대의원 및 임원 등은 합병에 따른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청라농협 관계자와 조합원들은 금융환경 변화와 합병에 따른 각종 혜택과 지원으로 합병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대천농협은 농협 중앙회로부터 70억 원, 정부 20억 원 등 총 90억 원의 자금지원을 받게 돼 통합이후 농협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천농협 조양희 조합장은 “일부 대의원들의 부정적 견해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다수 조합원을 위한 합병으로 광역화가 되면 농협 고객도 늘어나고 합병으로 인한 여러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농협의 합병은 오는 29일 대천농협(조합원 5,517명)과 청라농협(조합원 1,323명)에서 각각 치뤄지며 두 농협 모두 조합원들의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의 구성요건이 이뤄져야 합병이 이루어진다.
한편 조합원 투표로 합병이 성사 시 내년 2월1일부터 통합운영돼 금융업무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