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공모’에 도내 7개 시군이 선정돼 5300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아산, 논산, 부여, 서천, 청양, 홍성, 태안이며, 농촌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여와 서천, 청양에선 검진버스를 활용한 ‘이동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해 여성농업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 기능, 농약 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을 2년 주기로 검진한다.
또 농작업성 질병의 조기 진단과 함께 사후 관리 및 예방을 위한 교육, 전문의 상담 등도 포함한다.
대상은 짝수 연도에 태어난 51∼70세 여성농업인으로 농업경영체 등록 경영주이거나 경영주 외의 가족 또는 가족 외 농업종사자로 등록된 경우, 누구나 거주하는 시군 농정부서에 문의할 수 있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농형태 다양화 등 농업·농촌의 변화에 발맞춰 여성농업인을 발전의 주력으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련 국비를 확보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더불어 노동 부담 경감을 위해 농작업 편이장비 6000대와 친환경 화장실 75개소를 지원하며, △여성농업인 선진농업 해외연수 100명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500명 △공동급식 333개소 △여성농업인센터 9개소 △농촌아이돌봄센터 4개소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