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운동연합이 22대 총선과 관련 환경분야 3대 정책요구안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양당이 환경정책선거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지역 유권자들의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선택 기준 제공을 위해 환경분야 3대 정책 요구안 수용 및 동의 여부에 대해 원내정당의 충남도당 및 충남 내 주요 진보정당에 공개 질의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노동당 충남도당, 녹색정의당 충남도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충남도당 만이 ‘3대 정책 요구안을 모두 수용한다’고 답변하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정책요구안만 수용’하고 ‘큰 방향과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 여건과 상황 등을 고려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음’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무응답 했다는 것.
충남환경운동연합 김미선 사무처장은 "제22대 총선이 성큼 다가왔지만 기후·환경공약은 잘 보이지 않고 개발 공약만 넘쳐난다"며 "특히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답변하지 않아 정책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은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다.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 석탄화력발전소로, 녹조로 지역주민이 피해를 받고 생존권을 위협받지 않도록 충남도내 제정당은 제안된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이 정당에서 정한 국회의원 후보의 공약으로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요구한 22대 총선 3대 환경분야 정책요구안은 ▲산업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발생지 처리 원칙 도입,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시 주민 참여와 감시 보장 ▲기후위기 대응과 충남도민의 건강을 위해 석탄발전 수명 단축, 조기폐쇄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금강보 처리 방안과 금강하구 해수유통 이행 등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