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간병이 요구되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보호자 없는 병실’을 확대 운영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호자 간병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며, 간병인, 요양보호사 지원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아산병원, 신제일병원,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3개소, 7개 병실, 28개 병상(남자: 3개 병실, 12개 병상/여자: 4개 병실, 16개 병상)을 운영해 의료수급자 차상위 등 400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에는 대천중앙병원과 2개 병실, 8개 병상(남,여 각각 4개 병상)을 운영하는 업무협약 체결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대상 보호자 없는 병실 지원은 총 9개 병실, 36개 병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수혜인원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 건강보험납부하위20%이하인자(직장62,394원,지역19,500원), 긴급지원대상자(노숙자, 행려환자 등)가 해당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지정병원에 입원한 환자에 대해 급성질환은 기존 45일에서 최대 60일, 요양질환은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며, 지원을 받기 희망하는 환자는 지정병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보호자 없는 병실 확대 운영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수혜기회 제공 및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해소, 간병인력 고용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책 및 지원책 발굴을 통해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