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충남 쎈(SSEn)농위원회’에 참석해 ‘농업농촌의 재구조화’를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와 함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내일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한다는 춘분이다. 춘분에 밭을 갈지 않으면 일 년 내내 배부르지 못하다는 옛말이 있는데, 오늘 충남도청에서 상반기 충남 쎈농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미래 농업 농촌을 바꿔나갈 ‘농업농촌 발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농업 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또 이를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구조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인 규정, 농지 문제, 정년제와 연금제 도입 등 중앙정부가 해야 할 부분은 강하게 건의하고, 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쎈(SSEn)농위원회는 김태흠 지사와 김창길 서울대 교수,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2028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전계획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5년 마다 수립 중으로 민선 8기 농정 과제와 목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2027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계획’ 등을 반영했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스마트 농업을 통한 신성장 산업화 △청년농 중심의 미래세대 확보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농촌공간 재편 등을 목표로 △차세대 인력 육성 △스마트농업 고도화 △농식품 유통시스템 혁신 △매력적인 농촌 공간 조성 △탄소중립 농업경제로 전환의 5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과제로는 △충남형 고령 은퇴농업인 농지이양 활성화 △농촌융복합 창업지원, 여성편이 농작업 장비지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ICT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충남 농업·농촌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도출했다.
또 △스마트 APC 전환 및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충남 유통형 자조금 대상품목 확대 지원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고도화 △농촌형 리브투게더 △공동생활홈(실버홈) 및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경제림육성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확대 △스마트원예.축산단지 및 농촌 에너지 자립 전환 등도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우리나라 농업은 새마을운동 이후 방치돼 산업으로 성장하지 못했다”라며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에서 돈되는 농업으로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내 스마트팜 250만 평을 조성해 청년농 3000명을 유입시키고, 9000명의 청년농을 양성해 낼 것”이라며 “연금제를 도입해 농업의 세대교체를 해내고, 농촌 리브투게더 500호, 실버홈 16개 지구로 쾌적한 농촌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 농업혁명’을 해야 할 타이밍인 현재 충남은 ‘농업.농촌 발전계획’을 토대로 제2의 농지개혁,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쎈농위원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 충남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최종 수립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