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측정거부로 도마 위에 오른 최광희 충남도의원(무소속, 보령1)이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최 의원은 15일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신상발언에 나서 “3월 20일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도민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사죄를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도의원으로 누구보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도의회 명예를 실추시켜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안일한 한순간의 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 불미스러운 기사를 접할 때마다 자책감으로 제 심장을 도려내는 듯 아픔을 느끼고 있다. 지금도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밉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나?”면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도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달 지난 20일 저녁 보령시 한 마트 앞에서 시민의 의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신원파악 및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해 형사 입건됐다.
최 의원은 22일 오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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