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30일 원내 회의실에서 국립생태원,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두점박이사슴벌레 보전 및 생태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곤충생명자원 체계적 연구.관리와 보급 등을 통한 곤충 사육 농가 육성 및 산업화 협력을 위해 추진한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과 박주영 국립생태원 전시교육본부장, 김덕기 한국곤충산업중앙회 충남지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및 곤충생명자원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보전.육성해 생태 가치를 확산하고 분양 및 전시·홍보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 도의 미래 녹색 신성장동력인 곤충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도내 지역 곤충 농가 육성, 곤충생명자원 보호 및 곤충산업 활성화, 생태교육 및 국내외 생태 가치 확산 활동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으로 도내 곤충산업 발전 및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생태 교육을 통해 생태 의식을 확산시켜 지역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중국, 몽골, 타이완 등에 분포해 있다.
애완.학습용으로 널리 보급된 검은색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등과 비슷하나, 색깔이 황갈색이고 몸체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곤충생명자원으로 등록해 증식·보급을 위한 사육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인공 증식에 성공해 도내 거점농가를 대상으로 분양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도 농업기술원이 발굴한 곤충생명자원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통해 생태 가치 보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끌어 지역 곤충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돈 되는 농업’ 실현을 위한 농업인 교육과 기술 개발.지도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