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섬으로 자리 잡은 충남 서천 ‘노루섬’
생태섬으로 자리 잡은 충남 서천 ‘노루섬’
  • 박성례
  • 승인 2024.05.10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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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상애)는 지난 1일 2024년 1차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저어새를 비롯해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서식처로 안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모니터링 결과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멸종위기야생동물1급/국제적멸종위기(EN 멸종위기등급)) 245개체,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멸종위기야생동물 1급/국제적멸종위기 (VU 취약등급)) 51개체가 관측됐다.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또,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멸종위기야생생물 2급/국제적멸종위기(NT준위협 등급) 2개체, 매(천연기념물323-7호/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2개체, 괭이갈매기 440여개체등과 함께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유부도 인근 검은여에서는 저어새 4개체, 검은머리물떼새 44개체, 중부리도요 20개체, 꼬까도요 13개체, 괭이갈매기 270여개체 등이 관측됐다.

서천지속협은 지난해 노루섬을 찾아 4월부터 7월까지 번식 활동을 하는 저어새의 산란을 돕기 위해 손질된 재료를 가지고 섬에 입도해 둥지터 작업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왔다.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충남 서천군 노루섬이 저어새 등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생태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천지속협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서천군 노루섬은 우리나라 생태섬의 일번지로 손색이 없는 곳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도서 지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노루섬의 경우 2022년 멸종위기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산란을 위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전도서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천지속협은 2021년 7월 노루섬에 대한 보전 무인도서로 지정 변경해 줄 것을 조사보고서에 담아 해양수산부, 환경부 ,문화재청, 충남도에 각각 발송했고, 같은 해 12월 20일자 해양수산부 누리집을 통해 ‘준보전무인도서’로 고시됐다.

/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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