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의 민선8기 반환점을 앞두고 공약평가는 반등이 없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0일 발표한 ‘2024 민선 8기 2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종 결과에서 서천군은 2023년에 이어 SA 또는 A 등급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핵심 공약에서 빠진 강행 의지를 밝혔던 ‘길산천~판교천 수로건설’인 이른바 ‘운하건설’의 경우 ‘물길복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해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 이어 지난 1일 장동혁 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1호 안건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지역 15개 기초단체장 평가에서 총점 100점 만점에 83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공주시, 당진시,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홍성군 등 8곳이다.
또, 78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청양군, 예산군 등 2곳이다.
서천군은 2년 연속 최우수(SA), 우수(A)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지역의 공약이행현황을 살펴보면, 총 1,271개 공약 중에 완료공약 78개,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 268개 등 27.22%(346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정상추진은 872개, 일부추진은 38개, 보류는 8개, 폐기는 5개, 기타는 2개다.
서천군의 경우 ▲생활 밀착형 폐기물 수거, 처리 및 자원화 ▲홍원항~장항항 서해안 관광 벨트 조성 ▲출산에서 대학 입학금까지 서천군 교육보험 도입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등이 일부추진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 의견을 수렴한 브라운필드 생태공원 조성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수산물 위판장, 진입로 유지관리로 쾌적한 어항 만들기 ▲장기요양원 복지바우처 도입 및 민원 전담인력 배치 ▲공무원 자녀를 위한 군청사 육아 도움방 설치 ▲타 지자체와 형평성 맞는 초과근무수당 조정 공약의 경우 필요재정이 존재함에도 재정 확보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공약이행완료도와 목표달성도는 지난 민선 7기 2년 차 2020년 평가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공약이행을 위한 전체 재정 확보율이 24.97%로 민선 7기 2년차 재정확보율 49.76%보다 24.79%p 낮은 점은 하반기 공약이행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