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254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서천군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보령시.서천군지역위원회는 지난 4.10총선 이후 나소열 현 위원장의 응모를 놓고 갑론을박에 신현성 전 국회의원예비후보 역시 마땅한 대안론으로 떠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4.10총선 이후 나 위원장의 사퇴와 4.10총선 본 선거에서 신 전 예비후보의 역할성을 놓고 대립되는 상황에 이시우 전 보령시장이 지역위원회 단체 관계망을 통해 긴급대책회의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나 위원장은 4.10총선 이후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과 만나 향후 정국을 논의하는가 하면, “지금 차기 총선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다.”고 의지를 밝힌바 있다.
사실상 양 전 지사와 차기 지방선거 및 대선 등의 정치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에 지역 내에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것.
신 전 예비후보 역시 4.10총선 본 선거에서의 역할성과 총선 이후 지역 정치행보 등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구자필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경우 22대 국회 보좌관으로 사실상 차기 대선을 위한 역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른바 ‘명심’의 지역 역할론은 또 다른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까지 나서게 된 배경을 놓고 당내 안팎에서 이른바 ‘중재역할론’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2일 “향후 어떠한 공직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특정인을 염두 한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당을 아끼고 걱정되는 마음에 당의 원로로 22일 긴급대책회의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위원장 공모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진지한 협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2년 후 보령시.서천군 지역에서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나 역대 지방선거 출마 경험자들의 공감과 참여의사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나소열 현 위원장과 신현성 전 국회의원예비후보의 경우 참석을 요청해 자유롭게 당의 진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는 지난 17일 마감한 가운데 당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향후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