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시장 개장 했지만 진통 여전한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 했지만 진통 여전한 ‘서천특화시장’
  • 이찰우
  • 승인 2024.05.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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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뒤 덮은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3개월 여 만에 임시시장으로 재개장했지만 화재 당시 구성된 상인회 비대위 갈등에 이어 각종 의혹제기와 불법행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은 4월 22일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재개장 행사 장면.
화마가 뒤 덮은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3개월 여 만에 임시시장으로 재개장했지만 화재 당시 구성된 상인회 비대위 갈등에 이어 각종 의혹제기와 불법행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진은 4월 22일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재개장 행사 장면.

화마가 뒤 덮은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3개월 여 만에 임시시장으로 재개장했지만 상인회 비대위 갈등과 행정 후속조치 과정들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에 따른 일상회복을 위한 이례적인 전국적 집중과 지원이 이어진 것과 달리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에 오는 6월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 이후 행정조치 등이 도마 위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 화재 현장 철거를 앞두고 실외기 절도 사건이 발생해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가운데 군 개입여부를 놓고 진실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이 사용하는 냉동창고 역시 불법시설물로 서천군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지적이다.
상인들이 사용하는 냉동창고 역시 불법시설물로 서천군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지적이다.

상인들이 사용하는 냉동창고 역시 불법시설물로 서천군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지적이다.

화재 이전에도 불법시설이었던 냉동창고가 임시시장 조성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불법행위로 이어졌고, 일부 상인들의 특혜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상인회는 ‘화재 이전부터 배치도 및 소유주 등을 기록하고 있다’며 논란 확산에 선을 그었다.

서천군은 임시시장 개장 집중에 따른 행정력 부족의 볼멘소리와 함께 시장운영을 위한 현황파악과 제도개선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냉동창고의 경우 수산물 건조장에서 태양광 발전시설로 옮겨져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냉동창고의 경우 수산물 건조장에서 태양광 발전시설로 옮겨져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냉동창고의 경우 수산물 건조장에서 태양광 발전시설로 옮겨져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 수리에 대한 기약도 없어 사실상 혈세 낭비라는 지적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천특화시장 내 운영됐던 동백포차 역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내 운영됐던 동백포차 역시 취재 내용과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내 운영됐던 동백포차 역시 취재 내용과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당초 10대의 동백포차 가운데 화재로 2대를 폐기하고, 2대는 재 운영을 위해 임시시장 인근에 보관, 6대의 경우 맥문동축제 사용 목적으로 장항 소재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일부 동백포차의 경우 한 주택가 등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거나, 배출 과정에서 공무원의 개입 여부를 놓고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대로 된 현황파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시장 화재에 따른 구호물품 지원에 대한 투명한 공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동백포차의 경우 한 주택가과 시가지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대로 된 현황파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동백포차의 경우 한 주택가과 시가지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대로 된 현황파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회로 지원 된 물품지원과 관련 사실상 기록 등의 의무가 없는데다 서천군 역시 권한 밖이라는 입장에 상인들 사이 갈등은 의혹으로 점철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지원된 물품 일부는 부여군 소재 시설로 지원했다는 주장과 함께 임시총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등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일환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은 “(구호물품 관련)상인회가 법인인데 누구한테 보고하고 써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일부 말이 나온)공무원한테 전달한 구호물품은 정확히 없다. 자료 등을 기록해 놨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이어 “상인회가 260명으로 280여 개의 물품이 들어오면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고 했고, 대부분 행복상자, 핫팩 등으로 부여와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임시총회 개최와 관련 “1월 22일 화재가 발생하고 2월.3월의 경우 후속조치 등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3월 일부 상인들이 성원을 못하게 막아 총회를 열수 없었다.”고 답했다.

냉동창고와 관련 “화재 이전 약 60개 정도 있었고, 배치도 및 소유주 기록되어 있다. 화재 이후 약 30여 개를 태양광시설로 옮겼다.”면서 “이 가운데 1개는 소유주가 포기를 했고, 당초 30개 자리로 원주인이 포기를 해도 30개를 만든 것이다. 기존 설비에서 더 늘어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동백포차의 경우 “2대는 시장 상인과 9월까지 계약되어 있어 현 주차장에 보관 중이다. 나머지는 계약 된 것이 없어 서천군 소유물이다.”면서 “(외부유출 관련)화재 이후 군 공무원 입회하에 동백포차 빼내는 과정에 해당 공무원이 가져가는 것을 승인한 것이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화재 당시부터 복구, 임시시장 개장까지 많은 상인들이 고생했다. 당시 나타나지 않았던 일부 상인들이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갈등 사실을 밝히고 “당시 상황에서 실수 할 수 있다고 본다. 일부 상인들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지 않기 바란다. 지금 상인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내년 추석까지 재건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실외기 도난 건과 관련 수사 중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서천군에서 의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없다.”면서 “경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이어 ‘냉동창고’와 관련 “불법시설물이 맞다. 현재 현황 조사 중으로 추가 설치는 인정 못한다. 기존에 있는 것은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서천특화시장 향후 재건축 및 시장관리 측면에서 그동안 잘못된 부분 바로잡기 위해 현황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태양광 시설의 경우 발전을 못하고 있어 위험성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수리비용이 5천만 원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투입 비용 대비 경제성이 없어 당장 (수리)계획에는 없다.”고 답했다.

또 ‘구호물품’과 관련 “상인회에 들어가는 것 자율적 원칙으로 군에서 파악할 권한은 없다.”면서 “부여 소재 시설에 전달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상인회)비대위 의결해 쓰지 않는 것을 전달했다는 얘기 들었다. 다만, 물품이나 기부금 잘 관리하시라 얘기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임시시장 개장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제는 재건축과 함께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제도개편을 위해 현황조사 등이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은 화재 발생 이후 이례적인 속도로 3개월 여 만인 4월 25일 임시시장 재개장을 알렸다.
서천특화시장은 화재 발생 이후 이례적인 속도로 3개월 여 만인 4월 25일 임시시장 재개장을 알렸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1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천특화시장은 화재 발생 이후 이례적인 속도로 3개월 여 만인 4월 25일 임시시장 재개장을 알렸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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