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폐지 대책마련 우선...김태흠 ‘전력 생산량 줄일 수 없어’
발전소 폐지 대책마련 우선...김태흠 ‘전력 생산량 줄일 수 없어’
  • 이찰우
  • 승인 2024.05.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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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도내 화력발전소 폐지 수순을 놓고 ‘대안’ 우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도내 화력발전소 폐지 수순을 놓고 ‘대안’ 우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도내 화력발전소 폐지 수순을 놓고 ‘대안’ 우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제6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태안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과 관련 “탈석탄 에너지전환, 탄소중립으로 가더라도 지금 2~3배 전력량이 필요하다. 충남도의 전력 생산량을 늘리면 늘렸지, 줄여서는 안 된다.”면서 “정무부지사 단장으로 TF팀 구성도 좋은데 문제는 대체건설쪽으로 가야된다. 그러기 위해 산자부 전력수급계획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7기 당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지를 놓고 대체건설 및 일자리 등 보완 없이 무조건 폐지했던 문제를 지적하고 “수소발전 등 안까지 마련해서 구체적으로 접근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14기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2025년 태안1.2호에 이어 2026년 보령 5.6호, 2028년 태안3호, 2029년 당진 3.4호, 태안4호, 2030년 당진 3.4호, 2032년 태안 5.6호, 2036년 당진 5.6호기 순으로 폐지 예정이다.

태안군의 경우 2032년까지 폐지되는 석탄화력발전소 6기 가운데 5기가 타 지역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태안군, 서부발전, 충남연구원 등 16명으로 TF를 구성해 대체산업, 에너지전환, 소상공인 지원, 제도개선 등 분양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F 1차 회의를 갖고 △해양레저산업 △산업단지 개발 △귀어인 지원 △일자리 지원 등 분야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위기 발생 전 단계부터 폐지지역에 집중 지원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충남도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F 1차 회의를 갖고 △해양레저산업 △산업단지 개발 △귀어인 지원 △일자리 지원 등 분야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위기 발생 전 단계부터 폐지지역에 집중 지원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충남도

실제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F 1차 회의를 갖고 △해양레저산업 △산업단지 개발 △귀어인 지원 △일자리 지원 등 분야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위기 발생 전 단계부터 폐지지역에 집중 지원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지난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산업부의 부정적 견해에 대한 자구책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충남도정은 화력발전 폐쇄와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수소산업' 등 대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수소산업육성 특별팀을 구성하고, 정부의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TF회의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태안군 지역경제에서 발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일자리 측면뿐만 아니라 인구.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발전소 폐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전담팀 운영을 통해 도와 시군이 역량을 결집,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집중력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태안군의 산업별 입지계수 조사 결과, 전기업종 산업특화도(LQ지수)가 30.93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율도 2018년 기준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폐지 석탄발전소 활용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해 태안군은 11조 900억 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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