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밥값이 부족한가?’라며 경직된 행정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제6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홍보 강화를 위한 스킨십 요구와 함께 ‘밥값이 부족한가?’라며 웃으며 넘겼지만 경직된 행정을 선회 비판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그동안 실국원장을 ‘장관’으로 비유하며 이른바 ‘큰 그림’을 강조했던 대목에 격주 실국원장회의 개최와 이날 회의에서도 재차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지 말라’는 지적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이날 산업경제실 소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통과’와 관련 “무기발광 관련 예타 전 약 9천억 정도 사업으로 시작했는데 4천 8백억 사업으로 줄어 아쉬움 있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충남이 확보를 했는데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홍보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서 “실국에서 열심히 해서 큰 국책사업 유치한 것에 제대로 알리는 홍보를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성가족정책관 ‘다문화 디지털 신문 구축’과 관련 “보고한 내용들 좋은 정책이다.”며 전제하고 “문제는 100이라면 10~20밖에 모른다. 홍보가 중요하다. 알지 못해 기회를 못 갖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고민을 주문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지원과 관련 “돈만 들여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김 지사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공부를 한 우리 역사가 있는데, 그러한 부분으로 어려운 나라 같은 경우 충남에 와서 일을 해서 학비를 벌수 있게 일과 학습시스템을 만들어보라고 하니 기업에게 차비 등 지원으로 3억 들여서 60명을 지원하겠다는데 왜 기업한테 돈을 주나?”면서 “500만 원씩 장학금을 주지 사업이 왜 필요한가? 기업에서 일손이 부족한 부분들을 유학생들을 매칭 시키면 기업에서도 좋을 것이고, 거기에서 수익이 나오는데 왜 모든 걸 돈을 들여 그런 시스템을 들려고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재검토하라.”면서 “정무부지사가 나서 상공회의소나 소상공인회 등을 통해 통계를 잡고 일자리진흥원 통해 매칭시키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라.”고 말했다.
같은 대목에 중간관리자 이상의 행정탄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김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2도약’ 차원의 한류문화의 세계시장을 알고 배워야 한다는 것.
김 지사는 ‘3040 정책테마 해외연수’와 관련 100% 가까이 참여율을 당부하고 “국.과장들이나 중간관리자 이상들은 필요에 따라서 해외 선진지라든가 아니면 벤치마킹할 그런 사업들이 있으면 주저 없이 갔다 오시라”면서 “민간의 그런 아이디어 쫓아가지 못해도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도민들과의 사업과 민원에 행정이 완장들고 경직될 수 있다. 자기개발도 되지만 젊은 사람들이 해외 나가서 견문을 보고, 듣고, 느끼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태국 방콕 식품박람회 참가와 관련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면서 “지금 한류가 세계를 뒤덮으면서 우리나라의 음식 등 다양한 관심이 많을 때에 우리 충남 도내에 있는 기업들이 수출 길을 틀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그런 정책이나 방안들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