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우수 농수산식품의 동남아 수출길 확대를 위해 태국 출장길에 오른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태국 기업과 도내 스마트팜 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전 부지사는 현지 시각 29일 ‘2024 태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베린 폰(Veerin porn) 나바탄(Navatan)사 대표와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
나바탄사는 딸기, 단감 등 태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신선 농산물을 세계 70여 개국에서 수입해 고멧마켓, 톱스(Tops) 등 태국 내 대형 유통매장에 판매하는 바이어다.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는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충남산 농산물 취급 확대와 나바탄사 상품 개발 협력이다.
나바탄사는 도내 농산물 수입.유통에, 도는 태국 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판촉 지원에 집중해 태국 시장에서 충남산 농산물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앞으로 나바탄사는 도내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딸기, 블루베리, 배 등 과일류를 수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그간 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 집중돼 있던 충남 딸기 수출 판로가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됨으로써 수출이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도 증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 부지사는 이날 협약에 이어 30일에는 도내 기업으로부터 김(원초)을 직수입해 김(원초) 및 김 가공식품(과자, 조미김)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현지 유통가공업체를 방문해 공장 등을 둘러보고,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해외시장 수출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뛰어난 품질의 충남산 신선 농산물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내수시장 수요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유망 바이어와 협력을 강화해 도내 스마트팜 생산 농산물의 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방콕 식품박람회’는 내달 1일까지 39개국 3,40여 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일반식품, 식품기계 및 용기, 디저트류, 냉동식품, 농수산물 등을 전시하는 식음료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