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7일 서울시와 체결한 상생협력과 보령시에 추진하는 골드시티가 인구소멸 등 지방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조치 만전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2일 오전 10시 제63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충남도-서울시 상생협약)2025년~2026년 충남 방문의 해에 서울에 방문하는 광광객들이 충남에도 오도록 연계 관광코스 등을 함께 만들 것”이라면서 “보령에 3천세대 규모 주택과 교육.의료시설 등을 갖춘 골드시티 조성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골드시티는 인구소멸 등 지방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서울과 긴밀히 협의해 후속조치에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10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서울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갖고 서울 골드시티를 비롯해 6개 분야에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초고령사회 및 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보령시 일원에서 3000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과 도시개발사업을 골자로 한 ‘서울 골드시티’를 추진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균형발전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협력 일환으로 보령시에 추진되는 ‘서울 골드시티가’ 고령 은퇴자 등 엑티브 시니어 유입으로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 될 것이라는 대목에서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18일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서울 골드시티는 다른 지역보다 아주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 관련 공무원들 고생이 많았다. (관련 공무원들에게)밥 한 번 사겠다.”면서 “이번 골드시티 유치로 서해안시대를 보령시가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충남-서울 상생협력에서는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등을 약속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