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가 결정됐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3.4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수석최고위원으로는 ‘국민과 당원의 소울메이트’를 자처한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20만 7,163표의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또, 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한다.
장동혁 당선자는 수락연설을 통해 “전국을 돌면서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서 보여준 뜨거운 열망을 기억하고 있다. 변화하기를 바라는 열망이었다.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는 열망이었다. 지금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진하길 바라는 열망이었다.”면서 “오늘 이곳에 모인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시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그런 명령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변할 수 없고 싸울 수 없고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지금 보내주시는 뜨거운 박수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서 “앞서서 싸우라는 의미일 것이다. 변화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 그리고 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당 대표 당선자는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면서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과 설득을 통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 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한 달 동안의 뜨거운 여정을 통해서 정말 많은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해 주신 얘기이다.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풀뿌리정치 시스템의 재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기능 강화,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의 저변확대, 특권 폐지를 통한 과감한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면서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선택하신 당원 동지들이 후회하지 않을 정치,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당원 동지들도 존중하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서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찰우 기자